이상휘 “MBC, 왜곡·편파보도 일삼아…권태선 이사장 자진사퇴해야”

2025-03-21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권태선 방송문화진흥위원회(방문진)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권 이사장이 MBC 보도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는 이유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작금의 MBC 보도는 공영방송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지 오래이다. MBC 정상화를 위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권 이사장의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MBC는 윤석열 정부를 흠집 내기 위한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고, 가짜뉴스뿐만 아니라 음모론적 내용까지 공중파를 통해 무책임하게 유포하고 있다"면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상당한 ‘가짜 뉴스’가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MBC는 바로 확인 가능한 사실관계를 고의로 숨기고 선동 목적의 괴담을 유포한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내부 조직적으로도 MBC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채 완전히 망가졌다. 최승호·박성제 전 사장과 정형일 전 보도본부장은 민노총에 소속되지 않거나 소수인 노조원들을 의도적으로 취재 업무에서 배제했다. 법원도 1심에서 이들의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며 MBC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위원장은 고 오요안나 씨의 직장내 괴롭힘 사건을 꼬집으면서 "MBC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단 한차례의 보도도 하지 않았고, 고인의 부고도 내지 않았다"며 "MBC가 해당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한 게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권 이사장은 MBC의 병폐를 바로잡기는커녕 방관하고 묵인해 왔다. MBC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막강한 영향력 아래 친민노총·친민주당 선전기구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권 이사장은 MBC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이미 임기가 지난해 8월 만료된 만큼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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