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앤아트가 휴머니즘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의류 컬렉션을 공개했다.
컬렉션은 잊혀져 가는 것을 기억하고 되살리려는 노력과 세대 간 문화 차이를 이해하는 마음을 주제로 삼았다. 디자인적 영감은 수리점, 목공소, 세탁소라는 공간에서 받았다.
라이더 재킷은 붉은 코팅이 들어간 목장갑을 이어 붙여 제작됐으며, 집업 재킷은 몽키스패너와 나사를 비롯한 공구의 윤곽이 그려진 스프레이 페인팅 디테일로 완성됐다. 한국의 여러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메시 조끼를 변형해 만든 코르셋, 등산복을 해체하고 재조립해 제작한 호보 백도 제품군에 포함됐다.
더불어 실루엣을 변형할 수 있는 제품과 트롱프뢰유 기법을 사용한 아이템도 눈여겨 볼 만하다. 재킷은 슬리브 부근을 접어 후드가 달린 파카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게끔 제작됐으며, 왁스 재킷은 분할된 오간자 포켓으로 장식되어 실용성과 파격적인 비주얼을 고루 챙겼다. 끝으로 트러커 재킷과 바지 등이 프린팅된 의류, 그리고 ‘Strange’ 문구로 슈프림 박스 로고를 오마주한 티셔츠 등이 컬렉션을 완성했다.
이지앤아트의 세 번째 컬렉션은 현재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제품의 실물은 오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신화고급세탁에서 열리는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