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정상회담 "국제 정세 변화해도 양국 우호는 불변"

2025-09-0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저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북중 정상회담은 현지시간 저녁 6시에서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북중 양국은 운명을 함께하고 서로 돕는 좋은 이웃이자 좋은 친구이자 좋은 동지"라며 "양국의 우정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양국은 모두 공산당이 이끄는 사회주의 국가로, 공동의 이상과 신념, 투쟁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북중 전통 우호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 관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기를 원하며, 이 같은 입장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북한과의 고위급 교류를 심화하고, 상호 이해와 우정을 깊게 하기를 원한다"며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전개하기를 원한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과 북한은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이익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에 대해 북한과의 조율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북중 간의 우호적인 감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북중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의 확고한 의지"라며 "중국이 오랫동안 북한의 사회주의 사업을 확고히 지지하고 지원과 도움을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북한은 중국과 각 계층의 교류를 긴밀히 하고, 당 건설과 경제 발전 등의 경험을 교류해 북한의 발전을 지원하기를 희망한다"고도 발언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공정한 입장을 높게 평가하며, 유엔 등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해서 조정을 강화하고 양국의 공동 및 근본 이익을 잘 보호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밤 시진핑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과 티타임을 가졌고 연회를 진행했다.

ys1744@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