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전쟁·재난·기후위기 속 아동 구호
물품 뿐 아니라 심리·정서적 지원도
BTS 뷔, 후원 팔찌 착용 주목받아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구하겠다’는 가치 아래,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 지원은 시계처럼 지체 없이 작동한다. 전쟁과 재난, 기후위기의 한가운데 가장 취약한 것은 언제나 ‘아동’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발생 직후 골든타임 72시간 내 구호를 목표로, 위기 속 아이들의 생존을 지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세이브원(SAVE ONE)’ 캠페인이 있다.
세이브원은 후원금을 통해 긴박한 재난 속 아동과 가족의 생명을 구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긴급구호 캠페인이다. 후원자는 캠페인의 상징인 팔찌를 통해 현장 구호 활동가들과 연대한다. 이 캠페인은 단순 기부를 넘어 위기 속 아동의 생명을 ‘함께’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 최초의 아동보호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은 100년 넘게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재난 발생 즉시 아동 구호 활동을 진행한다. 구호 원칙은 명확하다. 아동의 생존과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하며,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가장 마지막까지 아동과 함께한다. 필수적인 보호와 물품 제공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지원도 이뤄진다.
세이브원 캠페인은 운영비를 제외한 후원금 전액을 인도적지원 기금으로 사용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예고 없이 닥치는 재난 속에서 하루만 늦어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세이브원 캠페인이 일시후원이 아닌 정기후원을 통해 이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금이 사용되면 72시간 내로 후원자들은 사용 보고 문자를 받는다. 또한 기금 사용 내역은 매년 발행되는 보고서로 공개되며 외부 회계 감사를 통해 투명성을 보장한다. 세이브원 캠페인을 통해 조성되는 기금은 재난 현장에 즉시 사용되는 ‘생명의 저금통’이자 72시간의 기적을 만드는 힘이 된다.
2022년 처음 시작된 세이브원 캠페인 시즌 1은 최악의 가뭄으로 수백만 명이 굶주렸던 동아프리카 식량 위기의 아동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시즌 2는 이듬해 우크라이나 등 분쟁지역 아동 보호, 시즌 3는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지역을 지원했다. 2025년 시즌 4는 최근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 피해 아동을 돕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후원자들의 마음이 보태진 세이브원 캠페인과 함께 위기에 처해 긴급구호가 필요한 전 세계 수많은 아동의 생명을 구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해왔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는 인도적지원 기금에 70만 달러(약 8억4000만원)를 지원했고,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에 총 200만 달러(30억원)를 투입해 방수포 텐트, 밧줄 등이 담긴 긴급 피난 물품과 식량을 전달했다. 2025년 미얀마 지진 피해 지역에는 15만 달러(약 2억원)를 긴급 투입했다. 특히, 2024년에는 여러 회원국에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지역에 약 1540만 달러(약 197억원)를 지원해 아동 85만 명을 포함 178만 명을 도왔고,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2023년부터 총 50만 달러(약 7억원)를 지원했다. 올해 국제 원조 기금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세이브원 캠페인이 돕는 긴급구호 및 인도적지원 기금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세이브원 캠페인 후원자들에게는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더 구하겠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구호 철학이 담긴 팔찌가 제공된다. 시즌별로 팔찌 색상이 다른데 세이브 레드는 긴급구호를, 포레스트 그린은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 피해를 상징한다. 디자인 역시 구조용 로프와 구명 튜브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다.

세이브원 팔찌는 특히 셀럽들의 참여로 큰 관심을 모았다.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일상 속에서 세이브 레드 색상의 세이브원 팔찌를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며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평소 선한 영향력을 전해온 뷔는 세이브원 캠페인 후원에 직접 참여해 팔찌를 전달 받았고, 전쟁과 재난 속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다. 아동을 향한 그의 진심이 나눔의 의미를 확산시켜 팬들에게 희망의 울림을 주고 있다. 가수 이석훈은 세이브원 팔찌 언박싱 영상을 통해 세이브원 캠페인에 동참했다. 세이브원 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