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리프모터 앞세워 남미·아프리카 전기차 시장 동시 공략…신흥 시장 공략

2025-12-30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중국의 전기차 파트너사인 리프모터(Leapmotor)의 차량을 남미와 아프리카 시장에 투입하며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스텔란티스와 리프모터의 합작사인 ‘리프모터 인터내셔널’은 최근 브라질과 칠레에서 브랜드 런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데 이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이는 스텔란티스의 네트워크를 통해 신흥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남미 시장 공략의 선봉장은 중형 SUV인 C10과 컴팩트 SUV 모델인 B10이다. 특히 글로벌 전략 모델인 C10은 순수 전기차(BEV) 버전과 함께, 내연기관 엔진을 배터리 충전용 발전기로만 사용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버전을 동시에 출시하며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이는 큰 영토에 부족한 충전소로 인해 장거리 주행에 부담을 느끼는 남미 소비자들의 특성을 정조준한 것이다. 함께 출시된 B10은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갖춘 도심형 전기차다. 여기에 상파울루 모터쇼에서는 6인승 대형 전기 SUV 모델, C16을 공개하며 라인업 확잘을 예고한다.

아프리카 대륙의 교두보인 남아공 시장 공략도 본격화되었다. 스텔란티스 남아공 법인은 10월 1일 브랜드를 런칭하고, ‘SA 오토 위크 2025’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리프모터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곳에서도 EREV를 주요 모델로 내세우며 시장 공약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는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고 공공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남아공의 현지 사정을 고려할 때, 100% 전기 모터로 구동하면서도 가솔린 엔진으로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EREV는 차량 운영의 부담을 대폭 줄인다. 스텔란티스 측은 이를 통해 소비자 선택을 높일 계획이다.

리프모터는 스텔란티스가 보유한 광범위한 딜러망을 활용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계획이다.

2025년 말까지 브라질 내 36개, 칠레 5개의 판매 및 서비스 거점을 구축하고, 남아공 전역으로도 판매망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향후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 주요 국가로 진출하고 2026년 연간 100만 대 판매 목표를 향해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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