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저칼로리·글루텐프리... ‘헬시플레저’ 키워드 단 식품 인기 계속

2024-10-10

설탕·글루텐은 가볍게 단백질·식이섬유는 풍부하게

식품업계, ‘헬시플레저’ 키워드 달고 제품 연이어 출시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의미의 ‘헬시플레저’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와 관련해 설탕 함량을 줄인 ‘저당’, 대체당을 사용해 칼로리를 줄인 ‘저칼로리’, 밀 대신 쌀 등을 활용한 ‘글루텐프리’ 등 헬시플레저 키워드를 단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해당 트렌드가 소비자의 관심과 기업의 연이은 제품 출시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며 ‘헬시플레저’ 키워드를 내세운 다양한 식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10일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 ‘빅카인즈’에 따르면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가 등장하는 기사의 수가 지난 2022년 대비 올해 약 2배(764건)로 증가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헬시플레저 열풍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실제로 ‘제로 칼로리’, ‘저속노화 식단’ 등의 건강식 열풍은 성분 강화, 저칼로리, 기능성 식품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약 179억2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전 세계 제로 슈거 식음료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4%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식품업계는 설탕, 글루텐 비율을 낮추고 단백질, 식이섬유 등은 풍부하게 담은 ‘라이트&리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설탕 없이 우유 유래 당만을 함유한 ‘그릭 시그니처 설탕무첨가 플레인 150g’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단백질 함량도 11g이나 포함돼 든든한 포만감까지 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 또한 올해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든 글루텐프리 ‘비밀카레’를 출시했다. 모든 원재료에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담아 제품명을 ‘비(非)밀카레’로 지었다. 특히 기존 카레 대비 지방 함량을 30%, 당을 40%가량 줄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사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식사 대용 제품뿐만 아니라 음료류에도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공고히 자리 잡고 있다.

코카콜라는 매니아 층이 굳건한 제품 ‘암바사’를 제로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암바사 Zero by 환타’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코카콜라는 날로 높아지는 제로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를 제로 칼로리 버전으로 선보이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웅진식품은 기존 아침햇살 제품에서 당류를 뺀 ‘아침햇살 제로슈가’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소비자들의 ‘제로’ 출시 요청에 유사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를 거친 제품으로, 아침햇살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당 섭취 걱정을 없앴다.

업계는 이러한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하는 지속적인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10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을 넘어 건강을 관리하는 과정 자체를 즐긴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 만큼,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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