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2월 10일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BTC) 투자 여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 결정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MS는 현재 약 4,84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주주들은 이 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여 자산을 다각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제안의 배경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사례가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하여 현재 약 27만 9,42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로 인해 주가는 2024년 들어 674% 상승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MS 이사회는 비트코인 투자 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사회는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이유로 기업의 재무 관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며, 주주들에게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MS 이사회와의 회의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MS의 현금 보유액 중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MS의 비트코인 투자 결정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MS가 비트코인 투자를 결정한다면,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반대로,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12월 10일 MS 주주총회의 결과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MS의 결정과 그에 따른 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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