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국내 무용단체 흰댄스가 오는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마포구 신수동 레이어 스튜디오(Layer Studio)에서 장소특정형 공연 '흰'을 개최한다. 예술감독 정희은과 김천웅이 각각 연출한 작품 '쉬리'와 'DRAW'를 통해 관객들에게 독창적인 무용 언어로 예술적 여정을 선보인다.
무용단체의 이름인 '흰'은 하얀 도화지를 의미한다. 전통적인 원형극장 형식의 무대를 탈피, 도시와 공간을 무대로 삼으며, 변화무쌍한 상상력을 표현해왔다. 이번 공연 또한 레이어 스튜디오의 공간적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쉬리'는 기술에 의해 흐려진 현실 속에서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며, 인간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성찰한다. 'DRAW'는 그리움의 다층적 의미를 서정적으로 탐구하며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이쁘고 강한 음악'으로 유명한 음악가 키라라와의 협업으로 눈길을 끈다. 카라라는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음악가이다. 키라라의 실험적인 사운드 디자인이 흰댄스만의 감각적인 움직임 언어와 만나 새로운 차원의 공연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키라라의 DJ들이 참여한다. 12월 20일-22일, 12월 27일-29일. 총6회
금 8PM / 토·일 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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