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소상공인 발굴·지원에 비금융 데이터 활용해야"

2025-02-22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준비하는 컨소시엄들이 비금융 데이터 활용을 통한 신용평가모델 고도화가 소상공인 금융지원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했다.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성이 뛰어난 자영업자를 발굴하고 자금 조달에 물꼬를 터줘야 한다는 의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들은 금융 정보 외에도 비금융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신용평가 과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KCD·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대표는 "금융 정보만으로 소상공인의 역량을 파악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며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네이버 지도 후기 등에서 알 수 있는 소비자 리뷰나 단골 고객 추이 등 비금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해 고객이 정당하게 (신용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금융사들이 신용평가 시 사업자 대표 개인의 신용도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옥형석 테크핀레이팅스 대표는 "금융사들이 표면적으로는 사장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를 70%, 재무 등 기타 사항을 30%로 평가를 한다고 하면서도 대부분 개인에 대한 신용 평가 100%로 적용되고 있다"며 "향후 사업의 발전성과 매출의 증가 가능성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옥 대표는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이라면 상거래와 관련한 근거 있는 신용평가를 통해 3개월이나 6개월 단기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야 우량한 소상공인에게 더욱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인사업자 대상 대환(갈아타기) 대출의 필요성도 언급됐다. 조재박 네이버페이 부대표는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도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영역처럼 원스톱 대환대출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훨씬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사업자에 대한 마이데이터도 빨리 도입이 된다면 소상공인이 더 많은 혜택 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의 도입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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