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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020560)이 에어인천에 화물기사업을 매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에어인천과의 화물기사업 분할합병 계약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6일 에어인천과 화물기사업 분할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에 대해 유럽집행위원회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내세운 승인 조건에 따른 것이다. 화물기사업의 매각 대금은 4700억 원이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2월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대한항공의 유럽 여객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의 양도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각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유럽 여객 노선은 티웨이항공에 양도됐고, 화물기사업은 에어인천으로 매각이 결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 10일까지 화물기사업부의 에어인천 물적·인적 이관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보잉747 화물기 10대와 보잉 767 화물기 1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와 약 800명의 직원이 이동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23년 말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사 타운홀 미팅, 직종별 간담회를 통해 화물사업 매각 배경과 진행상황, 향후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전 대상 직원들에게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