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가을야구에 설 수 있을까···“지금 구위론 어렵다” 2군행

2024-09-23

오승환(42·삼성)이 2군에 갔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포함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삼성은 23일 광주 KIA전에 앞서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승환은 지난 22일 키움전에서 9-2로 앞선 9회초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를 2개밖에 잡지 못한 채 3점 홈런 포함 4피안타 1볼넷 6실점(비자책)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급히 김재윤을 투입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으면서 9-8로 겨우 승리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지만 불펜의 중심 오승환의 부진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도 큰 고민거리로 남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금 구위로는 1이닝을 던지는 것도 버겁다고 판단한다. 냉정하게 구위로만 봤을 때는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앞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준비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준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2군으로 이동해 구위부터 끌어올리고 삼성은 플레이오프 전 실전을 통해 다시 합류할 수 있을지 여부를 체크할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은 구속이 빠르지 않을 때도 종속이 좋아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다. 현재 구속 자체는 큰 변화가 없지만 종속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오승환 선수 본인과 투수코치, 그리고 나와도 얘기를 나눴다. 좀 더 준비해야겠다고 말했고 스스로도 납득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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