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계약 연장한 보스턴, 지도 체제 장기간 유지

2025-08-11

보스턴 셀틱스가 지금의 지도 체제를 지속하기로 했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조 마줄라 감독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아직 기존 계약이 남아 있으며,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다가오는 2025-2026 시즌에 끝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 새로운 계약을 더하면서 최소 서너 시즌 이상 팀을 이끌 전망이다.

보스턴은 마줄라 감독 부임과 함께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세 시즌 동안 정규시즌에서 무려 182승 64패의 독보적인 성적을 거뒀다. 보스턴이 기존 원투펀치 외에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 즈루 할러데이(포틀랜드)는 물론, 데릭 화이트까지 품었기 때문. 지난 2023-2024 시즌에 리그를 압도하며 오랜만에 정상을 밟았다.

마줄라 감독은 지난 1968-1969 시즌 이후, 우승을 차지한 가장 젊은 감독이 됐다.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감독은 무려 빌 러셀이다. 네 번이나 동부컨퍼런스 이달의 감독에 선정됐으며, 세 시즌 동안 평균 승수가 60승+일 정도로 높은 승률을 구가했다. 보스턴이 엄청난 지출을 감행한 결과이기도 하나, 마줄로 감독의 지도력도 적잖은 역할을 했다.

그는 여느 감독 중 단연 어린 편에 속한다. 지난 2019-2020 시즌에 보스턴의 코치진에 합류한 그는 브래드 스티븐스 전 감독(현 단장)을 보좌했다. 이어 스티븐스 감독이 단장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하면서 이메 유도카 전 감독(휴스턴 감독)을 도왔다. 그러나 유도카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나게 된 이후, 급작스레 감독이 됐음에도 팀을 잘 수습했다.

첫 시즌부터 팀을 57승으로 견인한 그는 두 시즌 연속 팀을 60승 이상으로 이끌었다. 이 기간에 플레이오프에서는 50경기에서 33승 17패로 여지없이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큰 경기에서도 여느 감독과의 수싸움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다. 정규시즌 때부터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누수 없는 경기력을 발휘한 만큼, 큰 경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편, 보스턴은 다음 시즌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 2026-2027 시즌에 앞서 주득점원인 제이슨 테이텀이 부상에서 돌아올 것이 유력하다.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건재한 만큼, 여전히 정상급 전력을 갖추게 된다. 스티븐스 단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수완도 좋은 만큼, 다른 전력 보강을 통해 이내 우승권 진입을 시도할 만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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