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MARINE 2025] “진동 속에서도 안정적인 배전” 리탈, 내진 인클로저, DNV 저압 배전반 선봬

2025-10-22

제24회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MARINE 2025)에서 리탈은 강진·고진동 환경을 겨냥한 내진 인클로저 ‘VX25 Maritime Seismic Kit’와 저압 배전반 시스템 ‘Ri4Power’를 내세웠다. 선박·오프쇼어 현장에서 인클로저 구조 강성과 배전반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메시지다.

KORMARINE 2025는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재 전시장 벡스코에서 열렸다. 해당 전시회는 1980년 첫 회 이후 격년으로 이어온 대표 조선·해양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부산광역시·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RX K. Fairs·벡스코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전시장에는 전 세계 40개국 소재 약 1000개 업체가 2100개 부스를 꾸렸다. 이번 전시회는 ‘연료·전력·데이터’ 전환을 실행 가능한 솔루션 중심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리탈은 독일 전기·제어반 인클로저 및 배전 솔루션 업체다. 한국 법인 리탈코리아는 조선·오프쇼어·발전 등 고진동·고염분 환경용 제품과 설계·제작 연계를 함께 제안한다.

이번 전시의 축은 두 가지다. VX25 Maritime Seismic Kit는 캐비닛 내부에 대각 보강재와 보강 레일을 더해 프레임 강성을 높인 설계를 채택했다. 이로써 장비·버스바·케이블 트레이 고정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내진 액세서리로 진동·충격에도 형태 변형과 장치 이탈을 억제하는 것이 골자다. 선급 규정 대응과 지진 위험 지역, 오프쇼어 현장을 겨냥했다.

다음 Ri4Power 저압 배전반 시스템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 표준 IEC 61439 규격에 부합한다. 여기에 DNV·LR 등 선급·검사·인증기관의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정격 최대 6300A까지 커버하는 모듈식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통기 그릴(Air-permeable Grille) 설계로, 구획 간 열 대류와 압력 균등화를 돕는다. 아크 사고(Arc fault) 보호 등급 ‘클래스 A’ 옵션을 통해 사고 시 파급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앞선 VX25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전제로 설계·배선·유지보수를 단순화하는 것도 특징이다.

리탈코리아 관계자는 “배는 흔들리지만 배전은 흔들리면 안 된다”며 “내진 인클로저와 인증 받은 저압 배전반을 조합해 ‘운전 지속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해양 시장 제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KORMARINE은 주요 행사인 ‘코마린 콘퍼런스 2025(KORMARINE Conference 2025)'가 함께 열렸다. ‘변화하는 지정학, 그리고 새롭게 그려지는 해양산업의 미래(Shaping the Future: Change of Geopolitics and Maritime Industry)’를 주제로 다양한 시각의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산업·학계·연구기관 연사가 지정학, 연료 전환, 디지털 전환(DX), 표준 이슈를 논의하는 세션을 운영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