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신 제주 여행 어때요?"…제주도, '이 드라마' 빠진 팬들 노린다

제주도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작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에 힘입어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13일 제주도와 (재)제주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의 로케이션 제작 지원을 바탕으로 탄생됐다. 해당 작품은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 제주의 명소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제주도는 2022년 말부터 약 1년 2개월간 촬영장소 섭외 등의 행정 지원과 함께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로케이션 비용 5000만원을 지원했다. 시리즈 공개 이후에는 제주도 공식 유튜브 '빛나는 제주TV'와 제주관광공사의 관광포털사이트 '비짓제주' 등 온라인 채널과 도내 전광판, 버스정류소 등 1200여 곳에서 작품을 홍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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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반항아 애순(아이유)과 팔불출 관식(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풀어낸 작품으로 지난 7일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후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TV쇼 부문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로케이션 유치‧지원 사업을 통해 제주 배경 작품을 지원해왔다. 이 제도를 통해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아일랜드', 영화 '슬픈열대' 등 다수의 작품이 제주에서 촬영됐다.

제주도는 '폭싹 속았수다'의 성공이 최근 몇년 사이 위축된 제주 관광산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 작품을 통해 제주의 문화적 가치와 청정 자연이 전 세계에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