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축구 레전드 순지하이(48)가 자국 대표팀의 현실에 한숨을 내쉬었다. 일본과 랭킹 차이가 74계단이나 나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한숨만 내쉬지 않고 유소년 축구 투자에 계속 나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순지하이는 최근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국 대표팀 현실을 일본과 비교하며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24일 순지하이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중국이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로 19위인 일본에 무려 74계단이나 뒤진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렇게 큰 랭킹 차이를)솔직히 말해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순지하이는 “우리가 따라잡을 수 있을지, 아니면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지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커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축구팬들은 요즘 자국 대표팀에 크게 실망해 자조적으로 바라본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일본에 원정에서 0-7로 패하고 홈에서도 0-2로 패한 실력에 무기력해진 모습이다. 월드컵이 남의 무대가 된 현실에 한숨만 내쉰다.
순지하이는 일본과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그럼 내가 해보겠다”며 중국 축구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넷이즈에 따르면 순지하이는 최근 몇 년간 매년 1000만 위안(약 20억원) 이상 유소년 축구에 투자하며 새싹을 키우고 있다. 개인이 나서서 하는 활동에 격려보다는 ‘그래도 안 될 것’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학생들에게 돈을 받지 않고 유스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순지하이는 “더이상 신경쓰지 않는다. 사람들이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난 오랜 세월 동안 이런 경험을 했다. 다 지나간 일이고, 역사가 되었다. 상관없다. 나는 사실로 증명하겠다”며 어린 선수를 키워 중국 축구의 미래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순지하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8년까지 중국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레전드다. 크리스털 팰리스, 맨체스터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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