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반석 개조 없던일로…반발 여론에 '백기'

2025-09-07

공정위 압박·여론 역풍에 좌석 개조 중단

이미 개조한 1호기는 싱가포르 노선 투입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대한항공이 프리미엄석 도입 과정에서 이코노미석 배열을 바꾸려던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단독] 대한항공, '3000억 투자' 프리미엄석 돌연 예매 중단, 2025년09월01일 뉴스핌 보도 참조>

대한항공은 "B777-300ER 항공기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일반석 3-4-3 배열 좌석 개조 계획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일반석(이코노미)과 비즈니스석(프레스티지) 사이의 중간 등급 개념인 '프리미엄석(프리미엄 이코노미)'을 도입하며 기존 이코노미 배열을 3-3-3에서 3-4-3으로 바꾸고 좌석 폭을 1인치 줄였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와 공정위 개입으로 논란이 발생하자 계획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소비자 편익 저하 우려가 제기되는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다만, 대한항공은 이미 개조를 마친 1호기는 3-4-3 배열로 운영할 방침이다. 해당 항공기는 오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된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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