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열혈사제2’ 김남길이 안전한 나라를 꿈꾸며 참교육을 했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최종회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과 박경선(이하늬 분)이 안전한 나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두헌(서현우 분)의 마약 조직 결탁 및 고위층 자녀 마약 투여 축소 조사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열렸다. 박경선은 300페이지 분량의 증거 자료를 제출, ‘나락가자 두헌아’라는 제목의 영상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남두헌은 청문회 시작하자마자 반사성 실신의 이유로 선서를 거부하는 가 하면, 마약 조직 결탁에 대해 위장 수사였다고 거짓말 했다.
또한 부산지검 박병일 검사장에 대한 살인 교사 의혹에 대해서도 “완벽한 날조, 모함”이라며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 우는 척 하며 뻔뻔함을 유지했다. 꿀단지 파일에 대해서도 부모님을 걸고 “실체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 와중에 남두헌과 관련해 중요한 증언을 하기로 한 증인들은 남두헌 협박에 못 이겨 증언을 거부하거나 말을 바꾸는 상황이 벌어졌다. 남두헌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끝난 첫 번째 청문회. 남두헌은 김해일을 향해 “청문회 참 쉽지 않다. 이기지도 못할 걸 뭘 그렇게 치대냐”라고 비아냥 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다음날, 두 번째 청문회가 열리고 김만천 새시대통일당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당, 정부, 검찰이 연합해서 비밀수사체계를 만들었다. 야전 사령탑이 남두헌 부장이었다”라며 큰아들 마약 투약 혐의도 비밀 수사의 일환이라고 거짓말 했다.
그러자 구대영(김성균 분)은 “진짜 너무한다. 우리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는 거냐”라고 울분을 토로했고, 김해일도 "이 정도면 개, 돼지를 떠나서 등신대로 여기는 거 아니냐"고 분노했다.
그럼에도 남두헌을 옹호하는 김만천에 폭발한 김해일은 “카페에서 노트북 안 훔쳐가고, 복도에서 택배 안 훔쳐간다고 그게 안전한 나라라고? 진짜 안전한 나라가 어떤 건지는 아냐. 진실을 보장해주는 나라가 진짜 안전한 나라다. 사람을 죽이는 것만 학살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진실과 정의, 역사가 학살당하고 있는 중이다. 그 대가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국민들이 치르고 있다. 아시겠냐”라고 일침을 날렸다.
박경선 역시 “진실만이 최고의 안전이고 최후의 보루”라고 힘을 보태자 김만천은 “증인 세 분, 특히 신부님은 어제부터 보니까 상당히 저의가 의심스럽다. 정치색이 짙은 것 같은데 혹시 배후에 누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몰아가려 했다. 이에 김해일은 “이거 보시라. 내가 사는 세상 걱정하면 정치색이 짙은 거냐. 그러면 세상을 걱정하는 온 국민들 배후에는 누가 있다는 말씀이냐. 얘기해봐라. 그런 뜻이냐”라고 일갈했다.
퇴장 당하기 직전, 박경선은 남두헌과 김만천의 통화 녹취록은 물론, 남두헌의 셀카 영상, 고위층 목록까지 담긴 ‘꿀단지’ 파일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하지만 남두헌은 “다 조작된 거고, AI 딥페이크”라며 끝까지 뻔뻔하게 굴었다.
그때 실시간으로 청문회를 지켜봤던 김홍식(성준 분)은 총을 쏘며 이들 앞에 나타났다. 김홍식은 복수를 위해 남두헌에게 총을 겨눴고, 남두헌은 “김 회장 생각 잘해야 한다.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라며 “지금 나를 죽이면 너는 천인공노할 살인귀가 되는 거야”라고 회유했다. 이에 김홍식은 “김회장 같은 소리하고 있네. 내 형제들 빚은 갚아야지”라며 “지옥으로 가”라고 총을 쐈다.
가짜 무기상에게 총을 구매한 탓에 총은 발포되지 않았다. 결국 김홍식은 총 대신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김해일이 나서서 김홍식 무리들을 제압했다. 청문회장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이들은 결국 김해일 앞에 무릎을 꿇었다.
체포된 김홍식을 향해 김해일은 “김홍식, 대한미국 참 쉽지 않다 그치?”라고 말했다. 남두헌도 비리가 폭로되면서 경찰에 잡혀갔다. 그리고 청문회 셀럽이 된 박경선은 검사를 관두고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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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열혈사제2’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