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성장동력 ‘구독사업’, 순매출 73% 늘었다

2024-10-13

LG전자의 신성장동력인 구독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익성도 좋아 LG전자는 이를 4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으로 꼽고, 해외시장 진출을 늘리고 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전자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구독사업 순매출이 전년 동기(4285억 원) 대비 72.9% 증가한 7408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구독 사업은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H&A 생활가전 사업과 관련해 가전 구독 등 신규 사업이 확대하고 있다고 처음 언급했다.

이어 지난 8월 21일에는 조주완 LG전자 대표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 4대 방향성 중 하나로 구독사업을 꼽고, 올해 케어서비스를 포함한 매출은 전년(1조1341억 원) 대비 60% 성장한 1조8000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구독사업의 매출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케어서비스를 제외한 구독 순 매출(금융리스와 운용리스 수익)은 2021년 6401억 원에서 2022년 7344억 원으로 14.7% 올랐다.

지난해에는 96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한 7408억 원을 기록했다.

구독사업은 노트북, TV 등 전 사업부문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특히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청소기 등을 맡고 있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에서 성장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김이권 H&A본부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구독 매출 비중이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H&A 부문(비중 40.8%) 매출은 17조4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16조72억 원) 대비 9.0%(1조4432억 원) 증가했다.

LG전자는 국내 구독사업 성장에 이어 해외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지난 7월 대만에서도 구독사업을 시작했다. 연내에 태국, 인도까지 사업 대상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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