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미국 구금 한국인, 내일 오후 서울 도착...오후 3시 시설서 나올 예정”

2025-09-11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기자페이지

“갈등 중 트럼프가 ‘자유롭게 돌아가게 하라’ 지시”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로는 ‘주식시장 정상화’ 꼽아 李 대통령 “주식 투자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 우선”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도 고집부리지 않을 것”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 노동자들의 석방 및 귀국 일정과 관련해 “가장 최신 정보로는 이날 오후 3시 구금 시설에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인원은 총 330명으로 우리 국민 316명, 외국인 14명이다”라며 “비행기는 내일(12일) 새벽 1시쯤 이륙해서 같은 날 오후에 서울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 국민 중 한 명은 가족이 영주권자라는 이유로 미국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고 했다.

석방이 늦춰진 것과 관련해서는 "버스로 이동해 비행기에 탈 때까지는 미국 영토이고, 미국 영토 내에서는 체포된 상태라 수갑을 채워서 이송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절대 안 된다고 밀고 당기는 와중에 소지품을 돌려주다가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지시다. 자유롭게 돌아가게 해라. 그러나 가기 싫은 사람은 안 가도 된다’라고 지시해서 일단 중단하고 행정절차를 바꾼다고 그랬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로는 ‘주식시장 정상화’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아직 주식시장을 정상화하기까지는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의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는 요인으로는 정치적 불안, 장기적인 경제 정책의 부재, 한반도 안보 리스크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중 한반도 안보 리스크의 경우 쓸데없이 북한을 자극해서 전쟁 가능성이 언급되지만 않아도 상당히 많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주식 투자에 대한 국민 신뢰부터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한) 직접적 과제는 주식을 투자했다가 뒤통수를 맞지 않을까, 사기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없애는 것”이라며 “하지만 주식보다 순자산이 높은 회사들이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널렸다. 말이 안 되는 상태라고 본다”고 했다.

상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기업을 옥죄는 것이 아닌 부당한 일부 악덕 기업주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은 “기존 50억원으로 놔두자는 의견이 많다”며 “주식시장에 크게 장애를 받게 할 정도라면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전에 보기 어려울 정도의 예산 증액과 재정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엄청난 국채 발행을 감수하면서 우하향하고 있는 경제 그래프를 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의 의지와 방향 그리고 재정이 더해져 경제 성장과 발전, 그리고 기업의 이익이 늘어난다면 그때 다시 한 단계 더 주식시장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국민이 새로운 투자 수단을 갖게 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도 늘리고 기업 자금 조달도 유용하게 하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