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헌적 검사탄핵 즉각 멈춰야"…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33명 단체성명
서울중앙지검 중간 간부들인 부장검사들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지휘부 탄핵에 반발해 단체 행동에 나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33명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 방침 관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날 부장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지 하루 만에 탄핵 추진 당사자를 제외한 보직 부장 전원이 자신들의 명의로 공동 성명을 낸 것이다.
이들은 "탄핵은 고위공직자의 직무상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 있는 경우에만 극히 예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헌법의 기본 정신이자 가치"라며 "(헌법·법률 위반이 없는 검사들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시도는 헌법의 기본 가치를 훼손하고 법치주의를 형해화하는 위헌·위법적 시도로서, 검찰 내부의 지휘 체계를 무력화하고 본질적 기능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 국민은행장에 이환주 '깜짝 발탁'…조직 쇄신 '방점'
KB국민은행을 이끌어 갈 새로운 수장으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가 깜짝 발탁됐다. 이재근 현 행장이 올해 초 불거진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를 생각보다 무난하게 수습하면서 연임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전격적인 교체가 이뤄지며 쇄신에 방점이 찍힌 모습이다.
특히 KB금융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중 행장으로 발탁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은행과 비(非)은행 사이의 시너지를 이끌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후속 인사의 폭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27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국민은행이 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와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차기 국민은행장의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년이다.
신보-우리은행,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확대
신용보증기금은 우리은행과 27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매출채권보험 및 연계 대출상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이 연쇄부도 위험에 대비하고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매출채권보험을 연계한 신규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매출채권보험 및 연계 대출 활성화를 위한 신상품 개발 ▲민간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체계 강화 ▲매출채권보험 저변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3개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고정배당금 25% 상향
SK하이닉스가 주당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한다. ‘순현금 달성’과 ‘적정현금 확보’라는 구체적인 재무 건전성 목표도 설정해,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는 재무구조 강화에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적용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Value-up) 계획을 27일 밝혔다.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이 회사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이하 FCF)의 50%를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한다는 기존 정책은 유지하되, 주당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올리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문광위, 경기도 제출예산안 대비 561억 증액 의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7일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2025년도 경기도 본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예산심의를 마무리했다.
이번에 도의회에 제출된 2025년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예산안 규모는 6280억 9800만원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도민의 문화복지와 예술인지원, 문화 인프라 확충 등 시대변화에 발맞춘 정책 추진을 위해선 최소 3%의 문화․예술․체육․관광 예산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준 경기도 문화체육관광분야 예산 비중은 전체 일반회계 예산 34조 7260억원의 1.8%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다.
[선도지구] 베일 벗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첫 주자…당락 결과에 ‘희비 교차’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재건축에 나설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선도지구가 선정됐다. 오랜 기간 재건축이 가로막혔던 만큼 선도지구 공모 경쟁도 치열했던 터라, 당락에 따른 단지별 표정도 엇갈린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경기도, 1기 신도시 각 지자체와 27일 총 13개 구역, 3만6000가구 규모의 선도지구를 발표했다. 앞서 9월 진행한 공모에 참여한 단지들 가운데 76.5%에 해당하는 11만7000가구가 탈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분당은 ▲샛별마을 동성·라이프·우방·삼부·현대(2843가구) ▲양지마을1단지 금호, 2단지 청구, 3·5단지 금호한양, 5단지 한양, 6단지 금호청구, 6단지 한양(4392가구) ▲시범단지 우성·현대, 장안타운 건영3차(3713가구) 등 1만948가구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