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를 '민주주의 수호의 상징'이라고 띄웠다. 반면 이 대표의 각종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서는 "독재를 끝장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비상총회'를 열고 "이 대표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제1야당의 대표, 이제는 검찰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상징"이라며 "우리는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당의 단결과 안정 속에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향해 단일대오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검찰독재와 무도한 폭정으로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며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에 대한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위험한 폭거이자 정권 유지를 위해 국민의 선택권마저 억압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독재와 권력의 사유화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반민주적 행태"라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며,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돌파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무도한 검찰 독재정권의 폭정 속에서도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세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김건희 특검 관철과 국정농단의 진상 규명에 앞장서겠다"며 "윤 정권의 권력 남용과 김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을 철저히 밝히기 위해 특검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민주당 초선의원 30여명은 '국민의 명령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 '거부권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제창했다.
더민초 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강 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첫 의정 활동을 시작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과 민주주의 퇴행을 막아내고자 열심히 달려왔다"며 "하지만 윤 정부는 일말의 반성도 없다. 이제는 초선 의원들이 대한민국을 살려야 할 때"라고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