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3사가 일제히 딥시크 R1 모델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1월말 전세계를 강타한 오픈소스 AI 모델의 유행을 잡아채려는 발빠른 움직임이다.
딥시크는 중국 AI 스타트업으로 작년 12월 딥시크 V3를 출시한 이후 1월 20일 딥시크 R1, 딥시크R1 제로, 딥시크 R1 디스틸 모델을 공개했다. 이어 1월 27일에 비전 기반 야누스 프로 7B 모델을 추가했다. 딥시크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기존 대비 90~95% 비용 절감 및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며, 강화 학습 기법을 적용해 우수한 추론 능력을 갖췄다.
딥시크는 특히 저가 저사양인 중국수출용 엔비디아 GPU인 ‘H800’을 사용해 오픈AI GPT-o1 수준의 고성능 추론 AI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세를 탔다. 딥시크가 600만달러 미만의 비용을 써서 수십억 달러를 사용한 오픈AI에 필적하는 모델을 냈다는 분석에 업계가 강한 충격을 받았다. 딥시크 R1 모델은
가장 먼저 딥시크 R1 모델 제공을 밝힌 곳은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29일 실적발표에서 딥시크 R1 모델을 애저 AI 파운드리와 깃허브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시맨틱커널에서 딥시크 모델 사용 지침도 게시했다. 개발자는 윈도우 코파일럿 런타임으로 구동되는 코파일럿+PC에서 딥시크 R1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월 31일 딥시크 R1 모델을 ‘아마존 베드록’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에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딥시크 R1모델은 현재 AWS에서 네 가지 방식으로 배포할 수 있다.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서 모델 카탈로그에서 딥시크 R1을 검색해 손쉽게 배포할 수 있으며,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점프스타트를 통해 머신러닝 허브에서 클릭 한 번으로 배포 및 활용 가능하다. 아마존 베드록 커스텀 모델 임포트를 활용하면 딥시크 R1-디스틸 모델을 맞춤형 모델로 가져와 활용할 수 있으며, AWS EC2 Trn1 인스턴스를 사용하면 딥시크 R1 디스틸 모델을 AWS 트레이니움 및 AWS 인퍼런시아 기반 인프라에서 최적의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며 실행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도 1월 30일 버텍스AI에서 딥시크 R1 모델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WS가 사티아 나델라와 멧 가먼의 직접 발표로 딥시크 R1 제공을 발표한 것과 달리 구글클라우드는 매우 조용히 문서를 업데이트했다. 구글클라우드는 공식적으로 딥시크 R1 모델 지원을 발표하지 않고, 내부 직원들이 개인적인 미디엄 블로그와 레딧 답변을 통해 딥시크 R1을 버텍스AI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