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고속버스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10대가 감전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베르나마 통신과 더스타,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일 쿠알라룸푸르행 고속버스 안에서 18세 청소년이 숨졌다.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주에서 버스에 탄 그는 탑승 10분 만에 입에서 거품을 토하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승객들이 구급차를 불렀지만 소년을 구하지 못했다. 도착한 의료진은 현장에서 이 청소년에 대해 사망 판정을 내렸다.
이후 현지 병원에서 부검을 실시한 결과 ‘감전사’라는 판정이 나왔다.
현지 경찰서장 아누아르 압둘 라흐만은 “예비 조사 결과 그의 왼손 손가락에서 화상 자국이 발견됐다“면서 ”충전 케이블 끝이 녹아내리고 휴대전화도 과열된 점을 근거로 그가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중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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