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카인 범죄 사상 최대 규모

콜롬비아에서 들여온 액상 마약을 국내에서 고체 형태로 변환해 122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제작한 기술자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마약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7월 강원도 공장에서 공범들과 함께 총 61㎏의 고체 코카인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소매가 305억원 상당으로, 국내 코카인 범죄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콜롬비아로 도주했으나 지난달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국내로 송환됐다. 앞서 검찰은 공범 8명을 기소했으며, 국내 제조 총책과 캐나다 국적 국내 판매 총책은 각각 징역 25년과 20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검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경찰청, 관세청 등과 협력해 마약류 대량 밀수 사건에 대한 사전 차단 및 엄정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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