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46% vs 이재명 42%…與잠룡 중 김문수가 압도적 1위

2025-01-23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양자 대결을 가정할 경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발표됐다.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에게 조기 대선이 열린다는 전제로 '이재명 대표 대 김문수 장관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김 장관이 46.4%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41.8%)를 오차범위 내(±3.1%P)에서 앞서는 결과다.

그 외'라고 답한 응답자는 5.7%, '없다' 4.9%, '모름' 1.2%였다. 12·3 비상계엄 이후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보수진영 대권후보가 이 대표의 지지율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은 처음이다.

'이재명 대표 대 홍준표 시장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홍 시장이 43.7%로 이 대표(43.0%)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이재명 대표 대 오세훈 시장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대표 42.7%, 오 시장 41.1%로, 이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이재명 대표 대 한동훈 전 대표 양자 대결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이 대표는 42.7%의 지지율로, 한 전 대표(34.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만 이 대표는 '다자 구도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이재명 33.2% △김문수 19.1% △홍준표 9.4% △한동훈 8.2% △오세훈 6.1% △김동연 3.1% △우원식 3.0% △안철수 2.4% △유승민 2.4% △이준석 1.9% △김경수 1.3% △김부겸 1.0% △그 외 1.8% △없다 5.8% △모름 1.3% 순이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2025.1.22/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한편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1위를 유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4%,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각각 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38%,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 3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전 주(35)보다 3%P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 주(33%)보다 2%P 상승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9%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41%)는 응답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교체' 답변 비율은 전 주(48%)보다 1% 올랐고 '정권재창출'은 전 주와 같았다.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6%로 '잘못한 결정'(39%)에 비해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비율이 57%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38%)는 응답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용' 답변 비율은 전 주(59%)보다 2%P 하락했고, '기각'은 전 주(36%)보다 2%P 올랐다.

기사에 인용된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22.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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