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보복 당할 나라…1위 멕시코 맞혔다, 한국은?

2024-12-11

글로벌 머니

📈e-Data 스토리

글로벌 머니의 세계는 분석과 예측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단지 거래 완료 이후 나타난 가격만이 뚜렷할 뿐입니다.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세속의 신이란 반열에 올려놓기도 한 이유입니다.

스미스 이후 수많은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드러나기 이전에 경제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생산-유통-교환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입니다.

e-Data 스토리는 무수한 경제(economy) 데이터(data)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는 수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2025년 1월 20일 미국 47대 대통령이 된다. 이른바 ‘트럼프 2.0’이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이미 그는 칼날을 슬쩍 내비쳤다. 중국뿐 아니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파트너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관세 공격을 예고했다.

한국은 계엄사태에 여념이 없지만, 다른 나라는 ‘글로벌 생태계의 폭군 도마뱀(티라노사우르스)’으로 불리는 트럼프가 공식 취임하면 자국이 그의 보복을 당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한다.

그 바람에 글로벌 시장과 외교 사회에 긴장과 초조, 부산함이 팽배하다. 각국 정치 리더와 정책 담당자들은 직간접적인 연줄이나 인연을 총동원해 트럼프 또는 그의 핵심 참모들에게 접근하려고 한다.

이런 때 미국 워싱턴에 있는 정보통신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nformation Technology and Innovation Foundation, ITIF)이 ‘어떤 동맹국이 트럼프 관세를 직면할 가능성이 가장 큰가-어떻게 하면 동맹국이 미국 우선주의란 독트린의 분노를 피할 수 있을까 (Which US Allies Are Most Likely to Face Trump Tariffs—and How Can They Avoid the Wrath of an “America First” Doctrine?)’란 보고서를 2024년 12월 9일 내놓았다.

보고서 저자는 기자가 서너 차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 ITIF의 대표 로버트 앳킨슨과 정책분석가인 트렐리사 롱이다.

앳킨슨 등은 몇 가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럼프 관세 공격을 당하기 쉬운 동맹국 순위’를 매겼다. 기준은 네 가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GDP 대비 무역수지(%) ▶반중 성향(Toughness on China)반미성향(Anti-U.S. Policies) 등이다.

국방비와 무역수지 비중은 숫자로 분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반중 또는 반미 성향을 숫자로 표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도 앳킨슨 등 보고서 글쓴이들은 일단 계량화를 해냈다.

계량화는 선명하기는 하지만 오류 가능성을 담고 있다. 다만 트럼프의 보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는 될 수 있을 듯하다.

한국 순위는?

앳킨슨 등이 반미 또는 친미를 계량화할 때 미 IT 기업에 대한 차별 여부, 지식재산권 보호 체제, 국제적 데이터 이동 제한 정도 등을 바탕으로 했다. 종합 순위에서 마이너스 점수가 클수록 트럼프의 관세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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