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도는 공모주 시장… 엘케이켐도 180% 상승

2025-02-25

모티브링크·위너스 이어 호조

소형주 중심 투자심리 회복세

최근 새내기주가 연일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하고 있다. 연초 공모주 시장이 살얼음판을 걷는 사이 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프리커서 소재 기업 엘케이켐은 공모가(2만1000원) 대비 180% 상승한 5만88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부터 공모가 대비 206.19% 급등한 6만430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한때 7만78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코스닥에 입성한 배선 시스템 기업 위너스는 공모가(8500원) 대비 300% 오른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 성공한 건 지난해 8월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 이후 6개월만이었다.

지난 20일 상장한 차량 전력변환 솔루션 기업 모티브링크 역시 첫날 공모가(6000원)의 3배에 육박하는 1만761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소형 공모주라는 점이다. 이날 상장한 엘케이켐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318억원, 위너스와 모티브링크는 각각 582억원, 743억원이다.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도 주가 호조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음에도 이들 종목은 최근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 정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장 후 유통가능한 물량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엘케이켐은 최대주주인 창업자 이창엽 대표 지분율이 공모 후 56.63%로 높은 편이었으며 자발적으로 2년 6개월 매각제한을 걸었다. 위너스 역시 최대주주인 위너스지주회사 공모 후 지분율이 약 74.44%로 상장일로부터 1년간 매각제한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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