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4] 이준석, AI 기반 통학버스 안전 3대 혁신방안 발표…“이제 AI가 아이들 안전벨트 돼야”

2025-05-20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통학버스에 음주운전 방지장치와 인공지능(AI) 사고 대응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통안전공단에 전담 센터 설치를 담은 'AI 기반 통학버스 안전 3대 혁신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이준석 대선후보는 “통학버스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학원, 체육시설까지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운행되고 있지만, 안전장비 의무화가 미흡해 사고 발생 시 수동 신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을 통해 구조 지연과 같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개혁방안은 △음주운전 시동잠금장치 도입 및 신규 차량 의무화 △AI 사고대응 시스템 구축 △교통안전공단 내 'AI 사고대응센터' 설치 등 세 가지다.

먼저 통학버스는 음주 측정 결과에 따라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잠금장치를 의무화한다. 신규 등록 차량은 즉시 적용하고, 기존 차량은 국가가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시 차량 내 사고기록장치(EDR)와 센서를 통해 충격 강도, 탑승자 수,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의 정보를 자동 수집하고, 이를 교통안전공단 AI 서버로 전송한다. AI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중증도를 분석하고, 소방청과 복지부 병상정보망과 연계해 구급차·병원을 자동 배정한다. 구조요원은 이송 우선 순위, 배정 병원, 최적 경로 등의 정보를 단말기로 받아 즉각 출동하게 된다.

이 후보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 실행은 미국 SIREN, 일본 ITARDA, 독일 GIDAS 등 해외 선진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일본의 경우 골든타임을 평균 17분 단축했으며, 국내에서도 커넥티드카 기술(현대차 블루링크)이 상용화된 만큼 조기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교통안전공단 내 전담 조직인 'AI 사고대응센터(가칭)'를 신설해 사고 대응 전 과정을 총괄하도록 하고, 소방청·경찰청·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연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이번 시스템을 통학버스에 우선 적용한 뒤, 고령 운전자 택시, 광역버스, 법인 운수 차량 등 고위험 차량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제는 AI가 아이들의 안전벨트가 되어야 할 때”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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