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다시 돌아온 최고의 2인 협동 게임... 스플릿 픽션

2025-04-01

[디지털포스트(PC사랑)=남지율 기자] 콘솔 게임 커뮤니티에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글 중 하나는 ‘콘솔 게임기 한 대로 즐길 수 있는 코옵 2인용 게임을 추천해달라’라는 내용이다. 추천되는 게임들의 대부분은 사실 기본적으로 1인 플레이가 메인이다. 따라서 일부 모드만 화면을 분할해 즐길 수 있는 등 제약이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스웨덴의 게임 개발사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는 독특하게도 2인 코옵 플레이가 필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두 캐릭터가 협력해 감옥을 탈출하는 이야기를 그린 ‘웨이 아웃’을 시작으로 게임 플레이가 스테이지마다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것으로 호평받은 ‘잇 테익스 투’가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리뷰에서 소개할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의 세 번째 작품인 ‘스플릿 픽션’ 역시 ‘스플릿’이라는 이름에서 잠작할 수 있듯이 2인 코옵이 필수적이다.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의 최신작은 어떤 모습일까?

잇 테익스 투와 유사하다

스플릿 픽션은 서로 성격과 성향이 다른 판타지 작가와 SF 작가의 모험담을 그린다. 이들은 출판 계약을 위해 한 회사 건물에 도착해 서로를 처음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들의 출판 계약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책으로 출판하는 것이 아닌 ‘상상을 현실과 같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계’를 위한 스토리를 출판하는 것이다.

두 작가는 사고로 인해 한 시뮬레이션 기계에 두 명이 들어가게 된다. 다른 분야의 두 작가가 시뮬레이션 장비에 들어간 까닭에 시뮬레이션된 세계에도 혼돈이 발생한다. SF 테마와 판타지 테마가 섞이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두 작가는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시뮬레이션 세계를 빠져나가기 위해 함께 협력한다는 것이 본 작품의 주된 내용이다.

전작 잇 테익스 투는 게임 하나에 여러 장르가 들어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다양한 기믹을 보여줬다. 스플릿 픽션도 잇 테익스 투와 큰 틀에서는 상당히 유사하다. 여전히 신선하고 참신한 기믹들을 선보여 플레이어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연출이나 참신한 면에서는 잇 테익스 투보다 더 진보한 느낌이다.

또한, SF와 판타지 세계 사이의 분위기 차이가 제법 크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같이 플레이할 사람을 찾아야한다. 2인 코옵이 필수적인 게임이고 매치 메이킹 방식이 하나의 시스템에서 같이 즐기거나 아니면 온라인으로 친구를 초대해 2인 플레이로 즐겨야 한다. 한 명이 게임을 가지고 있으면 다른 한명은 무료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친구 패스’ 시스템을 지원하고 이번에는 크로스 플랫폼에 대응해 PC와 콘솔 게이머가 함께 즐길 수도 있게 개선됐다.

그러나 잇 테익스 투처럼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게임에 익숙한 이들에게 적합한 난이도인 만큼 같이 플레이할 수 있으면서도 게임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플레이어가 요구된다.

충분한 볼륨 갖춘 작품

헤이즈라이트 스튜디오의 첫 작품인 웨이 아웃은 볼륨에 아쉬움이 있었다. 오전에 게임 플레이를 시작하면 저녁 전에 게임을 클리하는 게 가능했을 정도다. 또한, 난이도 역시 높지 않아 클리어를 위해 재도전하는 일도 많지 않았다.

반면, 잇 테익스 투에서는 볼륨이 대폭 늘었고 고난도 보스 등이 등장해 클리어까지에 시간이 제법 소요됐다.

스플릿 픽션의 볼륨도 잇 테익스 투와 비슷한 수준이라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리뷰는 플레이스테이션 5 버전으로 진행했는데, 최적화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없어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마치며

스플릿 픽션에 대해 살펴봤다. 잇 테익스 투를 인상깊게 즐긴 게이머라면 스플릿 픽션 역시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측면에서 더욱 진보했고 비슷한 볼륨을 자랑하는 만큼 2인 코옵 플레이 게임의 새로운 최강자라는 타이틀을 부여해도 부족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함께 할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도전과제는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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