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서철 맞아 ‘렌터카’ 교통사고 주의보

2024-07-08

여름 피서철을 맞아 ‘렌터카’를 이용해 휴가에 떠나려는 시민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렌터카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용을 소지하기 어려운 20대 등 젊은 연령층의 렌터카 이용이 잦아 운전 미숙 등으로 인한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총 1천225건(부상 1천971명, 사망 23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45건, 2020년 256건, 2021년 240건, 2022년 216건, 2023년 268건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피서철(6~8월)에 집계된 렌터카 교통사고는 총 333건으로 2019년 68건, 2020년 66건, 2021년 67건, 2022년 54건, 2023년 78건으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한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며, 보통 대학생 등의 20대들이 많이 예약하고 있다”며 “면허만 있으면 대여가 가능한 전 연령 렌터카의 경우는 장롱 면허 등 운전이 미숙한 20대 초반의 연령대가 많이 이용해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형석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 교수는 “여름휴가를 이용해 장거리 여행이나 현지에서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렌터카를 이용하는 피서객들이 많다. 보통 20대 초반의 나이에는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자차보유율이 낮아 렌터카를 많이 찾는다”며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오래되지 않은 20대 초반 등의 연령대는 운전이 미숙한 경우가 많다. 렌터카 이용 시 크고 작은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휴대폰 어플을 통해 빌리는 차종의 조작방법을 숙지해야 하고 과속, 조작 미숙 등의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과속은 치사율이 높아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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