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의원들 “野 탄핵 남발, 반민주적 의회 독재” 성토

2025-02-06

국힘 30여명 민주당 시당 앞서

기자회견 열고 규탄 한목소리

“무려 29번 탄핵…국정 마비시켜

국민분열 조장 즉각 중단하라”

민주당 “독재 표현 어불성설

대구 쇠락 원인, 국힘 무능 탓”

보수의 본산인 대구에서 여당 기초의원들이 야당을 향해 “탄핵 남발, 반민주적 의회 독재”를 성토했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 기초의원과 당직자 등 30여명은 6일 중구 삼덕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목소리로 민주당을 규탄했다.

이들은 “헌재 내부에서 벌어진 사태는 민주당의 사법 장악 시도 결과이며 이는 명백한 헌정 유린행위”라고 지적하며 “무려 29번에 걸쳐 탄핵을 남발하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일은 헌정사에 유례없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안전과 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은 대폭 삭감하면서 정작 정치적 이익을 위한 예산은 유지하는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국민적 의혹을 대결 구도로 조장하고 사법 리스크 방어를 위해 방탄 국회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를 존중하고 국민 분열 조장 언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목소리를 끝까지 무시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 대구시당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풀뿌리 정치인으로서 자존감을 높여달라”며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맞받았다.

대구 민주당은 “1991년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이 기초의회에서 다수당을 해본 적이 없다”며 “독재당이라는 표현은 어불성설이며 양두구육”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 구성원들은 참담하게 반성하기는커녕 이번 (책임있는) 재보궐선거에도 후보를 다 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구가 이렇게 쇠락하고 망가지게 된 것은 모두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무능하고 무책임했으며 무관심했기 때문”이라며 “정치인이라면 최소한의 옳고 그름이나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