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웃음' 가득했던 신격호 자선음악회···롯데재단 울산 공연

2024-11-07

롯데재단이 자선음악회를 통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문화사랑과 고향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재단은 지난 5일 오후 4시 울산광역시 남구의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4 신격호 롯데 자선음악회 : 시네마 웹툰 콘서트'(이하 자선음악회) 하반기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대공연장 2층 로비에서부터 설렘과 기대로 가득찬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롯데재단은 울산지역의 문화활동 소외계층 1400명을 무료로 초청했다. 어린이부터 노인, 장애인 등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이 날 자선음악회에서는 오페라의 가곡에 웹툰 영상을 결합한 독특한 형식의 '시네마 웹툰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 날 행사에서는 기존의 오페라 공연들과는 달리, 연주에 앞서 가곡의 가사와 그 배경을 설명해주는 웹툰이 스크린에 상영됐다.

이날 진행을 맡은 신금호 예술감독 겸 M컬쳐스 대표는 오페라와 친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을 선보이는가 하면 질문을 통해 관객의 참여를 이끌었다. 여기에 '여인의 향기' 속 '머리 하나 차이로', '카르멘' 속 '투우사의 노래' 등 영화나 드라마 속에 삽입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했던 곡들도 연주에 포함되었다.

박찬일 바리톤이 부른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곡 '여러분 들어보세요' 중에는 관객들이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극중 '사랑의 묘약'을 관객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연기는 관객들이 극에 더욱 몰입하게 하고 남녀노소 웃음을 빵빵 터트리게 했다.

마지막 곡인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파파게티 이중창'이 끝난 뒤 관객들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에 공연단 전원이 무대에 올라 '울산아가씨'를 불렀고, 모든 무대가 끝난 후 관객들은 환호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롯데재단의 장혜선 이사장은 공연에 앞서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선음악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오페라를 어렵게만 느끼는 분들이 귀에 익숙한 음악들을 들으며 좀 더 편하게 즐기시기를 바랐다"며 음악회의 취지를 전했다.

롯데재단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지역의 저소득 계층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향유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롯데재단은 지난 5월에도 울산에서 자선음악회를 성료하면서 올해 11월 두 번째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자선음악회는 롯데재단의 협력사인 엠 컬쳐스(M Cultures)가 기획·제작했다.

한편, 롯데재단은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을 주도하며 문학과 예술을 사랑했던 신 명예회장의 유산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삼동복지재단은 신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지역의 발전과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2009년 설립됐으며, 2023년까지 약 181억원의 지원금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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