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AGING GRACE(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직역하면 '놀라운 은혜'로 해석되지만, 기독교인에게는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으로 잘 알려진 곡이다. 특히 이 곡의 제목이자 가사의 첫 소절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은 기독교인들에는 왈칵 눈물을 쏟게 만드는 눈물 버튼 같은 구절이다.
기독교인들의 자기 고백을 담은 이 찬양의 가사를 가슴에 새기고 찬양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겠다는 중창단이 등장해 화제다.
지휘자·오페라 가수·성악가로 구성된 솔리스트 남성 중창단 ‘AMAGING GRACE(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지난 5일 창단 소식과 함께 자신들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 찬양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기 위해 중창단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단체의 중심에는 2003년과 2024년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오페라 ‘투란도트’의 총감독 테너 박현준 목사(한국 오페라 협회 회장)가 있다. 한양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이태리 롯씨니 국립 음악원 등에서 성악과 오페라를 공부한 박 목사는 음악가를 넘어 이미 세계적인 공연 연출가로 여러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 한국 오페라 협회 회장과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 지도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지금까지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이 중창단에 쏟아부어 최고의 음악을 하나님께 바치겠다는 각오다.
지휘자 송영주 교수(영동대)도 박감독과 뜻을 같이해 중창단에 합류했다.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고 단원으로 참여하는 만큼 지휘자의 남다른 해석으로 찬양의 깊은 울림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단체의 가장 연장자인 테너 이종성 교수는 단원들의 든든한 멘토로 뒤를 바쳐주고 그와 함께 바리톤 김원호 장로, 테너 김철호 교수(삼육대) 등 60대 중반에서 70대에 이르는 중견 솔리스트들이 힘을 보탠다.
여기에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테너 김중일, 김상진, 염성호와 베이스·바리톤 박종선, 강병주 등 40~50대 성악가들이 합류해 아름다운 선율과 하모니로 찬양 선교의 새 지평을 열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