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도전 만만찮은 어린이보험...삼성화재, 상품라인업 다양화로 경쟁력 강화

2025-02-10

- 생.손보사 보장성보험 강화 기조로 어린이보험 시장 경쟁도 치열

- 자녀 위한 보험니즈 증가 추세...CSM 확대에도 유리

- 생보사, 손보 격전지 '어린이보험' 시장에 속속 참전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주요 손보사들이 어린이보험 신상품 출시와 기존 상품 개정을 통해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생보사들도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어린이보험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5세 이하 저연령 고객들을 위해 건강보험 신상품 '마이스타 0515' 출시와 '마이슈퍼스타'를 개정하며 주요 보장 영역을 강화했다.

통상 어린이보험은 생·손보사 모두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지만 상해 보상 담보가 많이 탑재돼 손해보험사들의 주력상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보험계약마진(CSM)의 중요성이 커진 새 회계제도에 따라 생보사들도 어린이 질병·상해 등의 담보 확대로 상품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보험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신계약 건수 증가는 주춤한 상황이지만 부모들의 자녀를 위한 보험 니즈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어린이보험의 경우 보험 납입 기간이 길고 중도해지가 낮아 수익성이 높은 상품으로 꼽히면서 CSM 확대를 꾀하기 위한 보험사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이번 건강보험 '마이스타 0515'는 중대질병 진단 및 치료, 상해/질병 간병인 입원일당 등 주요 보장은 물론 독감 입원일당 등 자녀 고객에게 필요한 보장도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신상품은 고객의 건강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를 적용 받는다. 6년 이상 입원 및 수술이 없는 경우 일반적인 가입자에 비하여 보험료가 할인되며, 10년까지 보험료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험 가입 이후에도 계약전환 조건 충족시 무사고 기간에 따라 더 낮은 보험료로 전환할 수 있다.

태아부터 15세까지 가입가능한 자녀보험 '마이슈퍼스타' 상품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암·뇌·심 특정 치료비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2~3인실 입원일당 등 고객 수요가 높은 보장을 추가하여 중대질병 발생 시 보다 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저연령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고, 자녀보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소 말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보험 시장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신계약 건수 증가는 주춤한 상황이지만 보험사들의 매출(원수보험료 기준)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태어나는 아이 수가 줄면서 신계약 체결은 둔화될 수밖에 없지만 부모들의 자녀를 위한 보험 니즈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손보사들의 어린이보험 신계약 건수는 지난 2019년 90만2261건에서 2023년에는 113만7818건으로 26% 성장했다. 특히 손보업계 빅5(삼성·DB·현대·메리츠·KB) 어린이보험 원수보험료는 2023년 5조8256억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63.9%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들도 기존 주력상품인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수익성 강화를 위해 어린이보험 등 건강보험 시장으로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은 어린이 건강·상해 보험 강화 차원에서 'M-케어 0세부터 건강보험(무)'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0세부터 최대 30세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선호도가 높은 핵심 건강·상해 특약 41종 및 어린이 전용 수족구진단비 보장 특약 등으로 맞춤형 보장 설계도 제공한다.

특히 'M-케어 0세부터 건강보험(무)'은 손해보험 상품과 달리 피보험자의 위험 변동(직업, 취미 등) 시 보험사에 바로 알려야 하는 통지의무가 없다. 통지의무가 없으므로 가입 후에도 보험금 감액, 지급 거절 등의 불이익 없이 안심하고 보장을 유지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어린이들이 평생의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보장을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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