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등 외국에서 오신 손님들이 한국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교통과 숙박 등 인프라 쇄신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민간과 공공에서 많은 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에 한일 교류가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문화를 활용해 한일 일반인들의 소통도 원활해졌으면 합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한일축제한마당 인 서울(in Seoul)’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최 장관은 “온 국민이 추석 명절을 지낸 직후에 이웃 일본에서 오신 귀한 손임을 맞으니 축제분위기가 더 풍성해진다”며 “두 나라의 친밀한 이웃들이 함께 만들고 공감하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축제한마당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마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도 “앞서 일한 정상들은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크게 발전 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일한 공통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의견을 같이 했다”며 “지금까지 이상으로 한일축제한마당의 참가자들 상호이해를 촉진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민간차원의 축제로 지난 2005년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아 기념 차원에서 첫 행사를 서울에서 열었다. 이후 2009년부터는 일본에서도 동시에 개최되기 시작했다. 올해는 지난 9월 27~28일 일본 행사(일한교류마쯔리 인 도쿄)가 도쿄에서 열렸다. 서울에서는 10월 12일 하루만 진행된다.
이 행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특히 각 지자체와 기업들이 관광 홍보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아왔다. 이날에는 우리 측에서 문체부 장관, 외교부 차관에다가 한일의원연맹 소속 등 국회의원 9명이나 참석했다.

다만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데 참가업체 수의 정체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아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서울행사에는 57개 부스가 설치됐다. 이미 한일간에는 많은 문화행사가 양국에서 진행 중이고 이에 대해 ‘한일축제한마당’은 최고(最古)라는 연륜에도 큰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