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한국우주항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우주 발사체 상용화를 위해 매년 발사할 예산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지금 바로 확정하자”며 예산확보 지시를 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 “2029년부터 2032년 사이 발사 예산이 비어있다”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의 보고를 듣고 “필요할 것 같은데 지금 하는 걸로 확정하자”며 전격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이 대통령은 현재 발사 성공확률 등을 물으며 우주발사체 상용화의 가능성을 따져 본 뒤 “매년 한번씩 해야 할 것 같다”며 “(1회 발사에 발생하는 비용)1000억 원이 없어가지고 (발사를 못해서 되냐)”고 지적했다. 윤 청장은 “현재 성공확률이 75%로 매번 성공할 때 마다 확률이 올라간다”며 “계획은 10번 이상 발사해 확률을 90%이상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를 듣던 이 대통령은 “한 번 실패해서 100%(성공확률)은 영우너히 못하겠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윤 청장은 “90%만 넘으면 수출이 가능하다”고 답했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도 “발사체를 올릴 때 필요한 소부장이 있고 중견중소기업들의 매출이 일어나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을 올릴 수 있다”고 거들었다.
이 대통령이 재차 윤 청장에게 내년 예산은 확보 돼 있냐고 묻자 윤 청장은 “5, 6차 발사 예산과 7차까지는 확보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2029년부터 2032년 사이가 비어있다”고 대답했다.
잠시 고심하던 이 대통령이 강훈식 비서실장을 바라보며 “지금 하는 걸로 확정하자”고 말하자 참석자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