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캐스터 짐 낸츠, 자선경매에서 셰플러 SUV 5만 달러에 낙찰…“이 차 타면 5타는 줄일 수 있을 것”

2025-02-02

미국 CBS 방송의 저명한 스포츠 캐스터 짐 낸츠(미국)가 스코티 셰플러가 자선경매에 내놓은 SUV차량의 새 주인이 됐다.

낸츠는 셰플러가 아마추어 시절과 프로 데뷔후 한동안 사용한 2012년형 GMC 유콘 XL을 지난해 가을 경매에서 낙찰받았으며 그 차량이 자신의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차고에 도착했다고 지난주 공개했다. 낸츠는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의 애덤 슈팍 기자에게 차량 사진과 문자를 보내며 “이 SUV를 타고 골프장에 가면 핸디캡이 최소 5타는 줄어들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낸츠는 지난해 10월 휴스턴에서 열린 자선 갈라 행사에서 이 차량에 5만 달러(약 7000만원)를 기부하고 낙찰받았다. 이 기부금은 소아암 환자를 돕는 비영리 단체 TOKC(Triumph Over Kid Cancer)에 전달될 예정이다. TOKC는 2014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셰플러의 옛 친구 제임스 레이건이 공동설립한 단체다.

2013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컵을 레이건에게 헌정한 셰플러는 이후에도 TOKC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낸츠 역시 대학시절 골프선수로 활약한 레이건을 만난 적이 있다.

셰플러의 아버지 스콧 셰플러는 2012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동안 가족과 함께 조지아주 오거스타를 방문했을 때 이 SUV를 구매했다. 당시 셰플러 가족이 타던 차가 완전히 고장나면서 스콧이 오거스타에서 새 차량을 샀고 이후 셰플러가 물려받아 지난해 그의 아들 베넷이 타기 전까지 계속 사용했다. 차량의 주행거리는 30만 ㎞를 훌쩍 넘었다.

셰플러의 아버지 스콧은 이 SUV를 자선경매에 출품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통해 TOKC가 텍사스주 휴스턴과 댈러스의 병원에 소아암 연구 지원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 SUV의 앞유리에는 셰플러가 2022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 받은 주차 스티커가 그대로 붙어 있으며, 두 차례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한 셰플러의 친필 사인이 두 곳에 새겨져 있다.

셰플러는 지난주 대회전 인터뷰에서 “짐이 드디어 차를 가져갔다. 한동안 우리 골프장에 세워져 있었는데, 결국 좋은 일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짐 낸츠는 1985년 입사 이후 현재까지 PGA 골프중계와 미국프로풋볼리그(NFL), NCAA 대학농구 중계를 담당하며 CBS의 대표적인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1989년부터 마스터스 토너먼트 중계를 맡아왔고 최근에는 골프 중계의 발전을 위해 선수들의 협조를 강조하는 등 골프 방송의 품질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츠하이머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낸츠 알츠하이머 센터’를 설립해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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