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재인 전 대통령, 25일 국회 온다…퇴임 후 두 번째 서울 방문

2025-04-16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9.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4.27 판문점 선언 기념식' 참석 차 국회를 찾는다.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머무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이 서울을 찾는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오는 6.3 조기 대선을 맞아 문 전 대통령이 차기 정부에 바라는 한반도 정책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진행되는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기념사를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책포럼 '사의재(四宜齋)'가 주관하며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포럼사의재 △한반도평화포럼이 공동 주최한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서울 방문은 2023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됐던 9.19 평화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 참석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같은 해 9월 개성공단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했다.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선언문에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 등의 합의 내용을 담았다. 이후 북한은 설치 2년 만이자 윤석열 정부 집권 후인 2020년 6월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항의하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포럼 사의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완전히 적대적 관계로 돌아서 버렸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갈 수는 없다"라며 "(문 전 대통령이) 다음 정부에 바라는 대북 정책,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 등을 언급하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방문할지도 관심사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축사를 진행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해외 순방 일정 상 서면으로 축사를 대신한다. 현재까지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등 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의 참석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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