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국 인플루언서·유튜버·배우 등 300여명 참가
폴스타 5, 럭셔리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뮌헨=뉴스핌] 김승현 기자 =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IAA VIP 프리뷰 행사 '골든 카펫(Golden Carpet)'을 통해 브랜드 최초 '전기 퍼포먼스 GT 폴스타 5(Electric Performance GT Polestar 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28개국에서 초청된 언론인, 인플루언서, 배우, 영화감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골든 카펫 행사는 뮌헨 베르크스피어텔(Werksviertel) 루프톱 바에서 열렸으며, 도시 야경을 배경으로 유명 레코드 레이블 퍼블릭 포세션(Public Possession)의 음악과 특별 게스트의 공연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폴스타는 신차 공개에 앞서 전기차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창의적으로 조명한 단편 영화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폴스타의 본사가 위치한 스웨덴 예테보리를 배경으로, 독일의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인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Matthias Schweighöfer)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는 "디자인과 고요함이 만나 새로운 자유를 만들어낼 때 큰 매력을 느낀다"라며 "폴스타와 함께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각을 만들고 싶다. 디자인의 명료함과 주행 경험의 평온함은 새로운 관점의 이동 수단을 제시한다. 곧 직접 폴스타 5를 경험하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폴스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독일 영화계의 대표 배우이자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슈바이크회퍼와 손잡고 브랜드 캠페인의 파급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최근 넷플릭스 스릴러 영화 <브릭(Brik)>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협업은 전통적인 자동차 광고를 넘어 창의적 프로젝트로 이어질 전망이다.
마이클 로쉘러(Michael Lohscheller) 폴스타 CEO는 "폴스타 5는 스칸디나비아 순수 디자인, 독자적인 플랫폼, 강력한 모터, 정교한 섀시, 최첨단 기술, 그리고 지속가능한 소재로 완성된 플래그십 모델이다. 이번 공개는 폴스타가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폴스타 5의 양산형 모델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각국에서 참가한 300여 명의 VIP 들은 폴스타 5가 공개되자 박수갈채와 환호성을 쏟아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브랜드의 정수를 담아낸 폴스타 5가 한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며 "2026년 2분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럭셔리 전기 퍼포먼스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품 외적인 준비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스타 5는 2020년 선보인 콘셉트카 '프리셉트(Precept)'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 퍼포먼스 4도어GT 모델로, 폴스타의 디자인 철학, 지속가능성 비전을 집약했다. 긴 휠베이스와 뒷유리 없는 대담한 디자인은 역동적이면서도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한다.
특히 폴스타 영국 R&D 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알루미늄 플랫폼인 폴스타 퍼포먼스 아키텍처(Polestar Performance Architecture)가 적용됐다. 차체와 플랫폼을 동시에 설계 및 제작하는 혁신적인 공정을 통해 경량화와 강성을 확보했으며, 주행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성까지 강화했다.
폴스타 5는 성능 또한 압도적이다.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최대 650kW(884마력), 900Nm 토크를 발휘하며, 800V 아키텍처 기반의 초고속 충전 기능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SK온의 하이니켈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주행거리를 실현하고, 차세대 전기차 성능의 기준을 제시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