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글로벌몰에 라인 간편로그인 도입…“외국인 고객 끌어모은다”

2025-04-21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아시아국가 대표 메신저 서비스로 자리잡은 라인(LINE)과 손을 잡고 글로벌몰 고도화에 나선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달성한 올리브영은 일본·미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라인(LINE)과 제휴해 '올리브영 글로벌몰'에 간편 가입·로그인 서비스를 이르면 이달 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먼저 실시된다. 올리브영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만큼 일본 등 아시아 국가 대표 메신저인 라인과 손을 잡은 것이다. 현재 전 세계 1억9900만명이 라인에서 소통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구글, 애플 간편 가입 서비스를 도입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역직구몰의 개념으로 지난 2019년 6월 론칭해 150여개국에서 접속할 수 있다.최신 K뷰티 외에도 K헬스와 K팝 등 1만 종 이상의 상품을 취급 중이다.

해외 고객 유입을 위한 글로벌몰 고도화는 지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일본, 영국의 베스트 상품 랭킹은 물론 국내 베스트 상품도 해외 고객이 볼 수 있도록 랭킹 서비스를 개편했다.

올리브영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 코스가 된 만큼 이들이 귀국 후에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올리브영 글로벌몰' 가입을 돕는 '밴딩머신(자판기)'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광복 타운 △명동역점 △명동 타운 △삼성 타운 등 4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글로벌몰 고객도 늘고 있다. 지난해 주문액은 전년 대비 약 74% 신장했다.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46만명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글로벌몰의 일본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258%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전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K뷰티와 K헬스 브랜드를 가장 먼저 선보이며, 중소기업 브랜드의 수출 등용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환경·경험(UI·UX) 경험을 지속 개선하고 K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마켓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글로벌을 점찍고 일본·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달 초 이재현 회장은 일본을 방문해 현지 유통 관계자들과 만나 올리브영 유통망 확대 등 사업 확장 방안에 논의한 만큼 일본 시장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초에도 일본 법인에 60억원을 유상증자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월 현지 법인 설립을 마치고,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연내 여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8월에는 글로벌 수요를 위한 1만평 규모의 안성물류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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