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일 전 KBO 총재 대행 별세, 향년 94세…한국 프로야구 출범에 주도적 역할

2025-09-08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용일 전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직무 대행이 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고인은 한국 프로야구 출범 전, 전북야구협회장과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 과정에서는 창립 기획 실무를 맡는 등 KBO 리그 탄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981년 12월 KBO 초대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고인은 1991년 2월까지 초창기 프로야구의 기반을 다지고 6개였던 구단을 8개로 늘리는데 많은 힘을 쏟았다.

이후 쌍방울 그룹 부회장(1991~1995), 쌍방울 고문(1995~1997), 쌍방울 레이더스 구단주 대행(1997~1999)을 맡아 KBO 리그의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 2011년 5월부터 8월까지는 KBO 총재 직무 대행을 맡기도 했다.

KBO는 이용일 전 총재 직무 대행의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KBO장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0일(수) 오전 8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동두천예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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