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훈련] 조상현 LG 감독의 의미 있는 멘트, “스크린 각도부터 정확해야 한다”

2025-04-23

창원 LG도 울산 현대모비스처럼 ‘기본기’와 ‘정확도’를 강조했다.

LG는 지난 4월 5일 현대모비스를 83-76으로 이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같은 날 수원 KT를 이겼다. 그래서 LG는 창원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휴식 기간을 얻었다. 해당 기간 동안 체력을 비축하되, 몸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지난 19일과 20일에는 연세대와 스파링을 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동시에, LG는 현대모비스와 안양 정관장의 6강 플레이오프를 지켜봤다. 해당 시리즈의 승자가 LG와 맞붙어서였다. 그래서 조상현 LG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 “두 팀이 5차전 연장까지 가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조상현 LG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시리즈 내내 강력했기 때문이다. 숀 롱(206cm, F)과 게이지 프림(205cm, C)이 교대로 활약해줬고, 국내 선수들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해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경기 감각’과 ‘휴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또, LG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상대 득실차까지 따질 경우, LG가 -21로 밀렸다. LG가 현대모비스한테 크게 앞서지 못했다는 뜻.

그리고 LG는 23일 오후 5시부터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엔트리에 포함될 12명의 선수가 훈련을 시작했다. 빠른 공수 전환과 수비, 몸싸움을 위한 드릴을 주로 했다.

코트 왕복으로 몸을 달군 선수들은 팀의 공수 패턴을 점검했다. 동시에, 현대모비스에서 주로 사용하는 패턴을 곁들였다. 조상현 LG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도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선수들도 코칭스태프에게 의견을 제시했다(이는 현대모비스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의 텐션이 꽤 높았다. 대릴 먼로(196cm, F)도 속공 훈련 때 투 핸드 덩크를 해냈다. 이를 지켜본 선수들은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공수 전환 속도를 더 빠르게 했고, 부딪히는 동작 또한 강하게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몸싸움’과 ‘리바운드’ 등 기본을 강조했듯, 조상현 LG 감독도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동작들을 강하게 이야기했다. 뛰는 속도와 부딪히는 강도 등을 선수들에게 주입시켰다.

그래서였을까? 조상현 LG 감독도 평소보다 수비 동작을 많이 보여줬다. 때로는 수비수로 공격 자원에게 긴장감을 줬다. 그때 “스크린 각도부터 정확히 해야 해”라며 선수들에게 세밀함을 주입시켰다.

훈련을 지켜보던 LG 관계자도 “양 팀이 정규리그에서 6번을 붙었다. 그리고 양 팀 감독 모두 서로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동작을 강조했을 거다”며 ‘기본기’와 ‘정확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어, “(허)일영이와 (대릴) 먼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들이 ‘쫄면 안 된다’고 후배들에게 이야기해줬다. 후배들도 지난 두 시즌 모두 실패를 경험했기에, 정신을 더 강하게 무장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선수들의 결연함을 강조했다.

5대5 훈련을 한 선수들은 슈팅 훈련을 실시했다. 20분 동안 슈팅한 후 훈련을 종료했다. 훈련을 종료한 이들은 하프 코트에 모였다. 여느 때처럼 ‘파이팅’을 외쳤다. 그러나 파이팅을 외치는 강도와 선수들의 표정은 평소와 달랐다. 모든 게 ‘플레이오프 모드’였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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