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현대모비스 김국찬, “우리가 LG보다 우위에 있다”고 한 이유는?

2025-04-23

“우리는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 점은 LG보다 우위다”

김국찬(190cm, F)은 현대모비스 입성 후 첫 시즌(2019~2020)에 29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28분 29초 동안 12.4점 2.9리바운드 1.8어시스트에 경기당 2.4개의 3점슛을 꽂았다. 3점슛 성공률 또한 34.8%로 나쁘지 않았다. 같은 시즌 KCC에서의 기록(12경기 평균 21분 55초 출전, 8.1점 2.6리바운드 1.3어시스트)보다 월등히 좋았다.

2020~2021시즌에도 팀의 주축 자원으로 지목받았다. 그러나 2020~2021시즌 출전 경기 수는 11 밖에 되지 않았다. 대학교 때 다쳤던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또 한 번 파열됐기 때문이다. 두 번째 부상이었다.

재활과 보강 운동을 많이 했다고는 하나, 부상 후유증은 알게 모르게 나오는 법. 이로 인한 밸런스 저하가 김국찬의 발목을 잡았다.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7분 7초 출전에 그쳤다.

기회에 굶주린 김국찬은 누구보다 절박히 운동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2023년 여름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지만, 국찬이는 휴가 때도 거의 빠지지 않고 체육관에 나왔다. 비시즌 훈련 강도가 높아 힘들 건데도, 개인 운동을 빼먹지 않고 있다”며 김국찬의 열정을 이야기한 바 있다.

열정을 보여준 김국찬은 수비와 에너지 레벨 등 기초적인 것부터 해냈다. 그 후 장점인 슛을 보여줬다. 그렇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눈에 들었다. 기회를 얻은 김국찬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2경기 평균 21분 35초를 뛰었고, 경기당 7.0점 2.9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현대모비스는 2024~2025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정관장을 3전 전승으로 제압했고, 김국찬은 적시적소에 3점을 꽂았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 이적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이겼다.

6강 플레이오프를 잘 치른 김국찬은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김국찬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팀은 창원 LG. LG는 ‘3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팀이다. 그래서 김국찬은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했다.

김국찬은 우선 “6강 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심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이전보다 훨씬 열심히 준비했다. 그래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며 6강 플레이오프부터 돌아봤다.

이어, “6강 플레이오프가 우리한테 득이 된 것 같다. 실전 감각과 경기 체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LG보다 더 우위라고 생각한다”라며 6강 플레이오프의 의미를 덧붙였다. LG라는 강팀을 만났음에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정관장과 6강 플레이오프 때 높이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LG전에서는 쉽지 않다. 높이와 외곽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김국찬의 ‘앞선 수비’와 ‘3점슛’이 필요하다.

김국찬은 “우리 팀은 어느 팀과 어떤 시리즈를 하든, 선수들의 역할이 잘 분담됐다. 분업화가 잘 됐다는 뜻이다. 그리고 선수들 모두 서로를 도와준다.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서로를 희생한다. 이번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선수들이 노력을 할 거다”라며 해야 할 일을 이야기했다.

한편, 김국찬은 지난 2024년 7월 5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가 더 높은 곳을 원할 거다.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클 거다. 실제로, 간절함을 품은 선수들이 팀에 정말 많다. 다만,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 팀원들 모두 그런 마음을 품었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4강 플레이오프를 남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지난 인터뷰를 돌아본 김국찬은 “‘지금 이 멤버를 앞으로 만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멤버 구성이 잘 됐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이 기회이다”며 현대모비스의 전력을 누구보다 신뢰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두 시즌에는 도전자였다면, 올해에는 성취를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간절함 이상의 뭔가를 갖고 있다. 그래서 기대도 많이 된다 재미있게 열심히 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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