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겸 총괄 영입 이어 글로벌 역량 강화 위한 전문 인력 확보 나서
라이너가 북미 시장 확대와 사업 전략 고도화를 위해 블라인드 공동창업자 출신 김성겸 총괄을 사업 성장 총괄(Head of Growth)로 영입했다. 김 총괄은 미국 현지에 기반을 두고 글로벌 유저 확대와 비즈니스 전략 전반을 이끌 예정이다.
김성겸 총괄은 티몬에서 영업지원실장을 거쳐 2014년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공동 창업한 이후 10년 동안 미국 현지에서 최고사업책임자(CBO)로 활동하며 북미 시장 내 브랜드 안착과 사용자 기반 확장에 주도적 역할을 해 왔다. 이 기간 동안 블라인드는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도 드물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로 손꼽히며, 김 총괄은 그 중심에 있었다.
이번 합류는 단순한 인재 영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김 총괄은 이미 2023년 11월부터 라이너의 전략 및 마케팅 부문 외부 고문으로 활동하며 팀과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다.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자문해온 그가 라이너를 선택한 배경에는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라이너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사용자의 95%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발표한 ‘Top 100 Gen AI Consumer Apps’에서 퍼플렉시티에 이어 AI 검색 부문 글로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AI 기반 검색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인재 영입은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현재 김 총괄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라이너 미국 지사에 근무 중이며, 현지 시장에 밀착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사용자 기반 확장을 위한 캠페인, 파트너십 프로젝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라이너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오라클 출신의 말리카 날라니와 스냅 출신의 마크 멀도우니가 전략적 파트너십 부문에 합류해 미국 지사 역량을 보강했다.
김성겸 총괄은 “스타트업 자문 경험을 통해 수많은 팀을 접해왔지만, 라이너는 실행력과 기술력이 모두 뛰어난 팀이다. 김진우 대표가 제시한 AI 검색으로 글로벌 시장을 제패하겠다는 비전에도 깊이 공감해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성과를 입증한 인물이 라이너의 여정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다”며 “이번 영입은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