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교육세 인상, 회사 미래 이익 감소에 상당 부분 영향"(종합)

2025-08-13

삼성화재가 금융·보험업자의 교육세율 인상을 골자로 한 정부의 교육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회사 미래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13일 삼성화재는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말 세후이익에 일정 부분 차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세전이익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법인세의 경우 이연법인세 부채를 계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화재는 실적 발표에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1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65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줄었다.

삼성화재는 연결 세전이익 기준 1분기 8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으나, 2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8426억원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 규모 역성장으로 실적 부진이 점쳐진 자동차보험의 경우도 기본 보험료 인하와 할인 특약 경쟁 심화로 보유계약 갱신율 개선과 직판채널 성장 지속을 통해 보험 수익 2조 76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지급 보험금이 지속적으로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질문에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이 주된 요인이라고 답했다. 조은영 삼성화재 장기보험 전략팀장은 "사고 발생이나 보험금 증가가 가파른 상황에서 진단수술비와 같은 생존담보 손해율도 동반 상승했다"며 "여기에 사망이나 재물 같이 전통적으로 손해율이 우량한 담보도 1분기 대내외적 요인이나 외부 요인 등이 지속 발생해 손해율이 증가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실손보험 중심으로 허위 과장 청구에 대한 조사를 지속해서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누수보험금 축소 노력 지속 담보 또한 내년 변경하기 위한 제도 대응도 추진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폭우로 우려됐던 자동차보험 손해액의 경우 전년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규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익파트장은 "자연재해의 경우 1분기 자동차보험에서 420억원가량 손해가 있었다"며 "이번 집중호우 피해는 1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지난 7월 손해액이 103억원 가량 발생했기 때문에 전년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손해율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보험료 인상이 가장 확실한 반등 방안이지만 현재 대외 여건을 고려했을 때 당장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대안으로 보장성 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고 올 2분기부터 과도한 할인율을 대폭 축소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보험료 수준을 의미하는 담보당 경과 보험료가 반등해야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올해 연말에는 담보당 경과 보험료가 회복해 손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교육세 외에 금융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손해율과 사업 비율 가정 변경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다만 삼성화재는 단편적인 형태로 내려지는 가이드라인에 대해 전체적인 가정 관리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겠다는 의도로 대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은영 팀장은 "과거와 같이 특정 이슈 중심으로 검토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전체적인 가정과 관련해 정책이나 변경 과정에서 정합성에 기반해 보완해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2025년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보유 자사주의 단계적 소각을 이행했고, 캐노피우스 추가지분 투자 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행력 또한 강화했다"면서 "하반기에도 기본에 충실한 차별화된 균형 성장을 실현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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