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증권사, 실적회복에도 부동산 리스크 등 변동성 여전"

2025-08-13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한국 증권업계에 대해 실적이 회복될 수 있지만 부동산 리스크 등 외부적인 변수에 따른 변동성으로 수익성은 여전히 불안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13일 피치는 '한국 증권사, 실적 회복에도 여전히 높은 부동산 노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 증권사들은 올해 자본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트레이딩 부문 수익이 늘면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로 증권업이 타격을 받았었다"며 올해 증권업계의 실적 성장세에 일종의 기저효과가 있다는 점도 짚었다.

또 올해 실적 개선세에 대해서 여전히 수익성이 불안정하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실적 회복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권업은 계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경제적 위험과 국내 부동산시장 주기의 변동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여전히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기업 대출과 채무보증 규모가 큰 만큼, 한국 증권사들의 부동산 자산에 대한 노출이 높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 이래 대부분 증권사가 관련 자산인수 기준을 강화했지만 부동산 자산 노출을 현저하게 줄인 증권사는 몇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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