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오세훈, 출석 앞둔 명태균에 "거짓말 능한 사람"

여론조사 대납 의혹 공방 예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 대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출석하는 것과 관련, "거짓말에 굉장히 능한 사람"이라며 일명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명씨는 이날 오후 2시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권 의원은 "(명씨가) 어제 김건희씨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홍준표, 오세훈이 왜 아직도 저렇게 바깥에서 다니고 있는지 알아요? 관련자들이 조작해서 검찰, 경찰에 가서 진술하니까 수사가 되겠는가'라고 이야기했다"며 이에 대한 오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입장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권 의원이 "사실이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오 시장은 "저 사람은 거짓말에 굉장히 능한 사람이다.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고, 그 대가로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