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野 "이재명-김현지는 피보다 진한 가족공동체…국회 나와야"

2025-10-23

국민의힘, 김현지 증인 채택 요구…민주당 주도로 무산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국정감사장에 불러야 한다고 공식 요구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증인 채택이 무산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재명과 김현지는 한마디로 피보다 진한 가족공동체 아니냐"며 "김현지 실장을 반드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김 실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변호인 교체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이화영 사건 변호사를 사임시키고 요새 성남시의회 영상도 인터넷에 많이 도는데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이재명 뒷일은 다 김현지 실장이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도 "김 실장이 중요한 재판에 관여했다는 여러 징후가 있고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유튜브에 확인이 안 된 의혹들도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위해서도, 그분을 위해서도 괜히 의혹을 증폭시켜서 오해받는 것보다 사실관계를 명쾌하게 밝혀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라"며 김 실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아무리 봐도 '이재명 정부 흠집내기'라는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증인 신청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극우세력의 손을 잡고 여전히 내란을 옹호하고 이재명 정부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설전 끝에 김 실장을 법사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은 결국 부결됐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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