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현대·기아 상대 집단소송

2025-01-16

“일부 쏘나타·K5 모델서

연료시스템 결함 발견”

현대차와 기아의 일부 모델에서 연료 시스템 결함이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15일 가주 동부 지방법원에 따르면 소비자 집단은 지난 9일 현대차 2020~2024년형 쏘나타와 기아 2021~2024년형 K5 차량에 장착된 ‘T-GDI 1.6L 감마 II 엔진’에서 연료 시스템 결함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현대차·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 차량의 연료 시스템이 결함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연료 탱크 변형, 엔진 오작동, 배출가스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결함은 연료 누출, 화재, 폭발 등의 안전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소비자 집단의 지적이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2019년부터 이 결함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차량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조사가 제공한 보증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높은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결함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심각한 안전 문제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변형된 연료 탱크는 갑작스러운 폭발음과 함께 뒷좌석을 밀어내거나 연료 누출, 폭발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아 측은 뒤늦게 이러한 결함을 인지하고, 지난해 4월부터 부품 교체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서비스 대상은 2020년 3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판매된 K5 차량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직 소장 파악 전으로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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