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주요 건설사 70% 시총 지하실로 향했다…HDC현산·GS건설 상승 VS 현대건설·대우건설 하락

2024-10-20

-본지(녹색경제신문), 건설 업체 50곳 올해 1월2일 대비 이달 18일 시총 변동 분석

-50곳 시총 7개월 새 3.9% 증가…LS마린솔루션·HDC현산, 시총 50% 넘게 껑충 뛰어

-건설업계 시총 TOP 100에 한 곳도 이름 올리지 못해…현대건설 시총 116위로 업계 톱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국내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최근 10개월 새 시총은 50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시총 증가율로 보면 4%에 육박했다. 하지만 개별기업별로 살펴보면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조사 대상 50곳 중 70% 정도의 종목은 시총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과 GS건설은 시총이 상승해 표정이 밝아진 반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시총 외형이 하락해 어두운 표정을 지어 대조적이었다. 특히 LS마린솔루션은 10개월 새 시총이 50% 이상 껑충 뛴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건설 업체 50곳의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2일과 이달 18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건설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다만, 조사 시점 기준 거래가 중지됐거나 상장이 폐지가 예정된 곳 등은 증감률 순위 등에서는 제외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 2일 주요 건설 업체 50곳의 시총은 14조 4865억 원이었다. 이후 10개월이 넘게 흐른 이달 18일에는 15조 544억 원으로 증가했다. 10개월 새 시총이 5678억 원 이상 시총 덩치가 커졌다. 시총 상승률은 3.9%로 소폭 상승했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올해 1월 2일 대비 이달 18일 기준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13곳이었다. 앞서 13곳 중에서도 LS마린솔루션의 시총 증가율이 돋보였다. 앞서 종목의 올해 초 시총은 2803억 원이었는데, 이달 18일에는 4739억 원으로 69%나 상승했다. HDC현산도 같은 기간 9365억 원에서 1조 4598억 원으로 55.9%나 시총이 높아지며 시총 1조 클럽에 합류했다.

10% 이상으로 시총이 높아진 곳은 4곳 더 있었다. 이들 종목군에는 ▲GS건설(26%) ▲국보디자인(16.3%) ▲HL D&I(15.9%) ▲에쓰씨엔지니어링(12.9%)이 포함됐다. 이중 GS건설은 1조 2606억 원에서 1조 5883억 원으로 시총이 높아졌다.

반면 건설업체 주식종목 50곳 중 35곳은 시총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35곳 중에서도 시총이 10% 넘게 쪼그라든 곳만 해도 29곳이나 됐다. 26곳 중 30% 넘게 시총이 감소한 곳도 12곳이나 됐다. 여기에는 삼부토건 하락률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종목의 올해 초 시총은 4779억 원이었는데 이달 18일에는 1091억 원으로 77.2%나 시총이 폭삭 주저앉았다. 이런 배경에는 올해 초 삼보토건의 보통주 1주당 주가가 2340원이었는데, 이달 18일에는 488원으로 동전주로 떨어진 영향이 작용했다.

같은 기간 웰크론한텍은 777억 원에서 346억 원으로 55.4% 수준으로 시총이 하락했고, 범양건영 역시 551억 원에서 272억 원으로 50.7%나 시총 덩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로 시총이 줄어든 곳은 9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상지건설(-47.1%) ▲EG(-44.1%) ▲남화토건(-43.6%) ▲금호건설(-40.1%) ▲우진아이엔에스(-34%) ▲KD(-33.5%) ▲특수건설(-31.7%) ▲삼일기업공사(-31.6%) ▲진흥기업(-30.1%) 순으로 시총 외형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체 시총 시총 1조 클럽에 6곳 진입…현대건설, 업계 톱

올해 초 대비 건설 업체들의 이달 18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달라졌다. 이달 18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현대건설이 3조 3673억 원으로, 시총 순위 116위로 동종 업계 중에서는 시총이 가장 앞섰다.

이외 시총 1조 클럽에는 4곳 더 있었다. 이들 종목군에는 ▲GS건설(1조 5883억 원, 177위) ▲대우건설(1조 5710억 원, 182위) ▲HDC현산(1조 4598억 원, 193위) ▲태영건설(1조 3301억 원, 212위) ▲DL이앤씨(1조 2033억 원, 231위) 등이 건설업체 주식종목 중에서 이달 19일 기준으로 시총 1조 클럽에 속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건설업체 50개 주식종목 중에서는 올해 초 대비 이달 18일 기준 시총 증가액이 1000억 원 이상 불어난 곳은 ▲HDC현산 ▲GS건설 ▲LS마린솔루션 세 종목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HDC현산은 5233억 원 이상 시총 외형이 커졌고, GS건설은 3277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LS마린솔루션은 1935억 원 이상 시총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현대건설(-4890억 원) ▲삼부토건(-3888억 원) ▲대우건설(-1620억 원), DL이앤씨(-1605억 원) 등은 같은 기간 시총이 1000억 원 넘게 줄어든 종목군에 속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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